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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배정장학금 서류 탈락 후기

주정용 2019. 1. 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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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지난 2학기 기말고사 기간 각 단과대학 게시판에 OK 배정장학금 공고가 올라왔다. 배정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생에 선발되면 졸업시까지 매월 50 ~ 200만원 상당의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필자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면 남은 대학생활이 굉장히 편할 거라는 기대감에 지원했다. 달콤한 유혹이었다.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올해 배정장학금 지원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장학회는 당해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납부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지원을 받는다.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면접을 통과하면 장학생이 된다. 장학생이 되면 남은 정규학기 동안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대학생활을 지낼 수 있다.

 


 

지원과정

  장학생 선발에 지원할 때 지원자는 장학회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원서 작성에 필요한 서류가 필요한데, 크게 본인가정의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부/모 각각의 소득증명원, 재산세 납부 내역, 등본과 본인의 학교 생활을 증명할 수 있는 등록금 납부내역(장학금), 성적 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객관적인 프로필을 작성하고 나면, 지원자는 지원서 마지막 부분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최대 2000자씩 작성해야 하는 문항이 5 ~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필자는 스스로 어려운 형편이라 판단하고 구구절절히 지원서를 작성했다. 선발된다면 굉장한 메리트가 있기에 나름 절실하게 서류작성에 임했던 것 같다.
 

 

탈락소감

  예정대로라면 지난 16일에 서류 심사 결과가 나왔어야 했지만, 지난해 대비 지원자가 많이 몰려 심사가 늦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지원자가 2배 이상 몰렸기 때문이다. 어제 결과가 나왔고, 필자는 탈락했다. 기대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선발될 가능성이 낮다고 한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필자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렵고, 더 학업에 진취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생각하며 필자는 마음을 다잡았다.
 
  장학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다른 사람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시원하다. 이런 장학제도가 경제적 지원이 큰 힘이 되는 분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마무리

  물론, 필자도 열심히 살아가면 장학금을 받을 거라는 희망을 오늘도 갖고 살아간다.